[입대전 오덕 일본여행!!] 6일째(1) : 도쿄, 럭키스타, 성지순례, 와시노미야 신사!!!! #9 - 어디까지 가봤니

<와시노미야 신사를 갔다가 다시 역으로 가는 길. 럭키스타 주인공들이 매일 지나는 길 하앜하앜 >_<>




 일본 여행의 6일 째는 나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일본 여행을 떠나면서 '좋아, 이거 이거를 하러 일본에 가야겠다!' 하고 생각한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게 바로

  1. 아키하바라랑 이케부쿠로를 가서 노도카 피규어를 사와보자!
    -> 이거는 솔직히 가능할지 의문이긴 했습니다.. 네기마가 나온 지가 몇 년이고.. 애니도 3기? 까지나 리메이크 리메이크 하는 바람에 개 똥 되서 솔직히 나는 노도카 피규어가 두세 종류나 되나- 싶긴 했다... 있을라나 ㅠ

  2. 럭키스타의 배경인 사이타마의 와시노미야 신사를 가보기!!
    -> 럭키스타 축제도 하는 걸 인터넷으로 보고 했는데 사실 럭키스타도 나온지 몇 년 되어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냥 애니메이션에 나온 장면이나 보러 가고 와시노미야 신사에서 부적이나 사봐야지- 하고 갔다.



 요로코롬 두 가지가 일본 여행에서 가장 큰 목표였다. 비행기값도 싸게 하고, 가는 김에 일본 여행도 푸짐하게 할 겸해서 원래 계획인 3박 4일에서 7박 8일까지 늘어버렸지만(....) 여튼 기본은 중요하니깐.


 여튼! 그 두 목표중에 이번 6일 째에 바로 사이타마의 와시노미야 신사로 가게 된다. 두근두근.. 세근세근..!



 * * * * * * * *

<도착한 도쿄 감개무량해서 한 컷>

 교토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7시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도쿄였습니다. 아침 6시 30분쯤? 도착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사실 원래 계획은 도쿄 스카이 타워? 에 들려서 거기 아쿠아리움도 들리고,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맛집도 가보고, 풍경도 찍어보려고 했는데, 이미 오사카에서 카이유칸(해유관)도 다녀왔고, 친구가 고독한 미식가 그게 뭐냐고 해서 그냥 후딱 와시노미야 갔다가 예정보다 빨리 이케부쿠로로 가기로 했습니다.

 

<역에 있던 이것저것. 역시 도쿄는 다르닷..?!> 


 아침이라 문을 닫은 상태였지만... 그래도 뭔가 시작부터 두근두근해졌다. 이 날은 이케부쿠로밖에 갈 생각이 없었고.. 이케부쿠로는 이미지상 여덕들의 길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되지 않았었지만! 그래도!!



 일단, 야간버스를 타고 와서 그런지 꽤나 피곤하고, 아침도 안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침이나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일본에 있는 대표적인 덮밥 체인점으로는 요시노야랑 마치야 스끼야가 있는데, 한 번 먹어는 봐야겠다 싶어서 구글 지도에 쳐보니 요시노야가 근처에 있더라. 그래서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요시노야. 메뉴판과 내가 시킨 규통셋트(미소국은 톤지루로 변경!)>


 처음에는 규통 세트 (얼만지 기억이..) 를 시켰는데 돈을 얼마 추가하면 미소국을 톤지루로 바꿔주더라. 그래서 친구는 그냥 먹고 내거만 그렇게 시켰는데 둘 다 톤지루로 바껴왔다(.....)

 그냥 먹었다.. 이런데서 따지고 들기도 뭐하고.. 따지다가 말만 더 복잡해질 것 같아서 그냥 먹었다.


 그래도 맛은 있었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톤지루라 그런지 헠헠 더 부들부들한 맛에... 여튼 가격이 괜찮게 싸기 때문에 싼 맛으로는 먹을 만 했다.


 밥을 먹고는 바로 와시노미야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탔다. 기억한 거의 한시간? 을 넘게 탔던걸로 알고 있다. 이게 말이 지하철이지 거의 1호선이나 경의선마냥 시외로 쭉쭉 뻗어있어서... 지하철 약도만 보고 '갈만하네 ㅎㅎ' 했다가 큰 코 다쳤다..;





<와.. 와시노미야 역!>


 그렇게 도쿄역에서 두 번? 이나 갈아타면서 와시노미야 신사로 가게 된다. (참고로 왕복 지하철비만 1800엔? 가량 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빌어먹을. 거진 2만원이다. 이 돈이면 서울에서 청주까지 우등고속으로 왕복을 하고도 4000원이 남는... 여튼.)







 사실, 와시노미야를 오면서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당연히 사전조사를 하면서, 솔직히 럭키스타가 2007년도인가? 나왔었는데 2014년에 여행을 갔었으니 거진 7년이 지난 애니메이션인데 솔직히 얼마나 관심이 있겠나 싶었다. 인터넷으로 여행기를 봤을 때도 신사에 사람들이 뭐 그림이나 그려놓은 것 외에는 뭐 특이점도 없었고.. 그렇다고 축제 때 간 것도 아니고.. 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그 런 데

 
<신사로 가는 길목길목에 있던... 내 마음 속에 불을 지폈던 것들.>



 . . . . . 아직 와시노미야는 죽지 않았습니다.. 아니, 사실은 다 죽고 남은 시체 조각들일뿐이지만... 저는 그것만으로도 불타오를 수 있었습니다.. 누가 와시노미야가 죽었대!! 볼거 의외로 많더만 뭐!!


<저 길 끝에 보이는 다리는 애니메이션에서도 간간히 나왔었죠.>



 그렇게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드디어 애니메이션속 등하교에 나오는 다리가 보인다. 지도를 보니 저 다리를 넘어가야 와시노미야 신사가 있길래 넘어가봤다. 눈누난나- 기대를 가지고..



<그리고 신사의 모습. 왼쪽 아래 사진에 무슨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부적이니 뭐니 팔고 있었다.>


 참 여기저기에서 운세를 뽑았지만... 여기서 운세를 뽑지 않을 수가 없었고, 결과는 중길이 나왔다. 길 이상이 나온 것만으로도 다행! ^ㅇ^ 하며 내부를 둘러봤는데, 애니메이션 속에서도 나오지만 꽤나 자그마한 신사였다. 볼 것도 딱히 없고.. 그냥 와시노미야 신사라는 특이점 외에는.....


 그래도 다른 신사를 갔던 때와 다른 점이라면.... 통 크게 1000엔은 세전함에 넣었다는 것...?! 이게 바로 팬심입니다 여러분. 팬은 돈줄이죠 돈줄.




<그리고 엄청난 에마의 향연! (클릭하면 엄청 커집니다!)>


 아주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들 여기서 그림 연습이라도 하나.. 색칠한 것도 많고.. 사실 에마는 인터넷에서 와시노미야 신사 다녀온 후기들을 보면서 몇 번 봤던 터라 꽤나 기대를 했는데... 진짜로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신사보다 에마 구경하는 맛이 더 크....




 허나, 신사 구경은 빠른 속도로 끝났습니다- 에마 외에는 사실 볼 게 없어요.






 그렇습니다... 사실 와시노미야를 최근에 다녀온 기타 다른 후기들을 봐시면 아시겠지만... 볼 게 없습니다.




<그나마 볼 거라고 눈 씻고 찾아봐야 요정도..>


 근처 상점가를 돌아다녀 봐도 '주말에 왔으면 그나마 사람 좀 많고 뭐도 좀 있는데.. ㅉㅉ'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렇습니다. 이제 럭키스타는 뒤진 애니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코나타의 그림자를 쫓아가도 설탕물 한방울 나오지 않습니다 ㅠㅠ 그래도 뭐 무슨 상점가에서 뭐를 어떻게 사면 뭐를 주는 이벤트가 있네 뭐네 하는 포스터가 있길래 상점 주인에게 물어보니



 "이미 그 이벤트 거진 끝남ㅋ 팔 것도 없고... 그렇게 뭐라도 구경하고 싶으면 마을 상공회를 가봐."  (상공회.. 였나 뭐였나 제대로 기억이..)

 ....??? 상공회가 어디에요?

"#@%$^% 로 가면 됑"

 우왕ㅋ 감사합니다! 일단은 가보기는 해야겠네요-



 웬 상가의 주인분께서 마을상공회를 가보랍니다. 실상 럭키스타 축제도 그렇고 이것 저것 럭키스타 관련해서 기획을 한 게 마을 상공회라네요. 일본 전 지역의 상공회 중에 이익 1위도 찍어보고, (뭐 이익이 몇 억 엔이 된다나 뭐라나..) 덕분에 뭐 아베총리도 한 번 방문해준다고 했었다고 합니다. (그래놓고 결국 아베 말고 2인자가 왔다고는 하지만..) 그래서 'ㅇㅎ.. 일단 가보자' 하고 친구와 함께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둥>

 뭐야.. 이거 뭐 건물은 좀 깔끔해 보인다마는... 평범한 곳이나 다를 바가 없......






<두둥!>

 ........... 지 않잖아!!!


 이게 뭐지..! 설마 해서 와본 상공회가 의도치 않은 거물의 향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친절하게 맞이하고 설명하고 기념품까지 챙겨주신 친절한 직원분들!>


<상공회의 모든 벽면과 기타 여기 저기가 전부 럭키스타로 도배되어 있는 장면>




 이.... 이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천국...!!!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했습니다. 사실 무슨 이벤트 비스므리한 게 있다고 해서 그거나 물어볼 겸사겸사 해서 갔던 거였는데, 그 이벤트는 없는 거였고.. 대신에 럭키스타가 너무 좋아서 한국에서 여행온 김에 여기를 꼭 들르고 싶어서 왔다니깐 엄청 고마워 하면서 이것 저것 기념품을 챙겨 주셨다.

  사실 저 벽에 걸려있던 티셔츠(맨 위 사진의 럭키스타 티셔츠)도 준다고 하셨는데 재고가 없다고.... 못 받았다. ㅠㅠ.


 여튼, 와시노미야를 전부 돌아다닌 것보다 상공회에서 본 게 더 둨흔둨흔 했을 정도로 좋은 곳이었다..;; 럭키스타 때문에 와시노미야 방문하시는 분이 여전히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가신다면 꼭 들려보시기를.. 상점분들한테 물어보면 어딘지 알려 주실것이다. (왜냐면 신사에서 의외로 좀 걸어가야했던 걸로 기억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거는 근처 편의점에서 발견한 럭키스타 술>
(오미키 는 신주-신사에서 신에게 바치는 술?- 이라는 듯 하다.)


 편의점에는 뭐 없나 하고 둘러보니 럭키스타 술이 있더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샀다. 그리고 나중에 알아보니 이만한 용량을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가 없어서 먹어봤는데.... 그냥 저냥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케부쿠로로->


 와시노미야를 전부 둘러본 후에는 이케부쿠로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도 여기에 있기도 했고, 도쿄의 첫날은 와시노미야로 대부분 보내기 때문에 아키하바라는 다음 날로 기약하고 이 날은 이케부쿠로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 * * * * * * *


 와시노미야는 따로 다루고 싶기도 했고... 너무 글들이 긴 것 같아서 이정도로 끊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여덕의 거리라고 불리는 이케부쿠로!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찮게 방문한 라멘&볶음밥 맛집...!!






 이제 7일째만 쓰면 여행기가 끝이 납니다... (8일째도 있지만 8일째는 한 게 없어서..; 쓰나마나..) 한 번 다 쓰고 나면 쭉 수정을 해볼 생각이긴 합니다마는.. 빠진 것들도 있는 것 같고 ㅠㅠ


 여튼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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